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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의 도정 이야기

2. 효율과 전문성을 위한 도정의 새로운 시도와 새로운 기관들

2. 효율과 전문성을 위한 도정의 새로운 시도와 새로운 기관들
국학 · 보훈연구의 도시 경북

지역역사를 기반으로 한 역사연구를 진행하다 경북은 지역역사를 기반으로 국학과 보훈의 도시이기도 하다. 이러한 역할을 수행하는 대표적인 기관으로 안동에 자리를 잡고 있는 한국국학진흥원과 독도재단 및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을 들수 있다. 한국국학진흥원은 1995년 12월 안동에 설립되었다. 한국국학 진흥원은 경북이 21세기 새천년을 내다보면서 영남학맥의 연원인 안동의 학풍에 주목하 여 지역대학과 협의를 통해 설립하여 경북 국학의 총본산을 만들고자 ,였다. 한국의 국학 진흥을 위해 진흥원 설립과정에서 지역의 안동대학은 전국 유일의 국학부를 설립하였으 며, 국학의 목표를 인간화 국학, 통일 국학, 자연친화적 국학으로 설정하여 전국규모의 한 국학국제학술대회를장기간에걸쳐지속적으로개최하는등의활동을보였다. 2018년에는 세계기록유산 지식센터의 국가별 거점인 ‘한국 세계기록유산 지 식센터’가 한국국학진흥원에 개소했다. 세계기록유산 지식센터는 ‘유네스코 세 계기록유산 프로그램’에 대한 인지도 및 활용성 제고를 위한 프로그램을 제공하 고 있다. 나아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및 무형문화유산 프로그램과 시너지 효 과를 낼 수 있도록 기록문화유산의 근간이 되면서도 우수사례를 세계에 전파하 는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2018년 5월 말 현재 49만8천여 점의 기록유산을 소장 하고 있는 한국국학진흥원과 안동시는 유산 본연의 가치 발굴에 힘을 쏟아 2015년 교책판 64,226점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2016년에는 한국의 편액 550점을 2018에는 만인의 청원, 만인소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 평양 지역 목록인 아‧태기록유산)에 등재시켰다. 한편 경상북도는 역사문제 해결 및 공유를 위해 경상 북도 산하에 출자출연기관을 두어 민간차원에서 역사 연구 및 국내외의 역사문제에 대한 대응, 홍보활동 등 을 하고 있다. 이들 기관 중 경상북도 역사문화 연구의 대표적인 기관으로 (재)독도재단, (재)경상북도독립운 동기념관이 있다. 독도재단은 2008년 12월 23일 발기인대회를 개최하였으며 노진환 이사장이 초대 취임하였다. 공식적으로는 2009년 개소하여 2014년 (재)독도재단으로 이름을 확정하 고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독도재단의 설립은 독도문제에 대한 민관 공동 설립을 통해 범국민적 자율 참여를 유도하고, 전문연구기관/단체가 참여하여 전 문화를 도모, 해외 주재원의 참여를 통한 글로벌화를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재단은 사이버 전략센터 K-독도를 운영하여 사이버 미디어를 활용하여 전문성 있는 글로벌 독도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개인 및 독도관련 기관·단체에 산재 해 있는 독도관련 이슈, 정보, 문화예술행사 등을 하나로 연결하고 정보를 지속적 으로 관리·운영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였다. 대표적인 사업으로 대학생들의 독도 홍보 콘텐츠 생산 도 관련 통합 One–Stop Service 제공독도 관련 단 체 및 유관기관 통합 서비스 운영 등이 있다.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이하, 독립운동기념관)은 2002년 안동독립운동기념사업회가 발기하여 2003년 국가보훈처 승인을 받아 2007년 6월 30일에 개관하였다.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은 경북독립운동사에 관한 자료를 수집‧보존, 조사‧연구, 전시, 교육함으로써 민 족의 자주독립을 지켜온 독립 운동가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하고 민족문화의 정체성 확립 및 올바른 국가관을 정립하는데 이바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학술연구를 기반으로 하는 자료수집 및 시를 통한 대중화, 교육프로그램 운영, 보훈문화 거점기관으로 자리 잡기 위한 네트워크 구축 등의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독립운동기념관이 위치한 안동은 유 교문화권의 핵심지역으로 선비정신의 정수로 일컬어지는 곳이다. 안동에 건립된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은 살아있는 유교문화와 경상북도 독립운동 역사를 교 육하고 나라사랑 정신을 배우는 21세기 국민정신의 교육장이 되고 있다.

재단법인독립운동기념관 설립 기본계획
재단법인독립운동기념관 설립 기본계획
독도재단 10주년 백서. 2019
독도재단 10주년 백서. 2019
재단법인 한국국학진흥원 법인설립허가증.
재단법인 한국국학진흥원 법인설립허가증.
이한동 국무총리 한국국학진흥원 개원식. 2001
이한동 국무총리 한국국학진흥원 개원식. 2001
경북 첨단기술연구의 메카

첨단기술의 메카로 기술혁신에 공헌하다: 경북테크노파크 1998년 경북도는 21세기를 맞아 지역과학기술혁신 전략방안 및 실천사업을 도출하기위한 `경북과학기술진흥 5개년계획`을 수립했다. 이어 과학기술진흥을 위한 행정 지원체제를 강화하고자 과학기술진흥 조례를 제정하여, `경북과학기술진흥협의회`를 구성했다. 또 과학기술혁신 인프라 구축에 나서 경북테크노파크와 포항테크노파크 조성하였다. 또한 구미, 포항지역에 소프트웨어 지원센터를 유치, `벤처와 지식산업` 중심지로 육성하였다. 대표적으로 1998년에 설립된 경북테크노파크는 벤처산업의 요람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산 영남대학교 내 4만 6천여 평 부지에 연구개발, 기술창업보육 등 5개 사업을 추진했으며, 경북의 첨단기술의 메카로서 기술혁신과 정보교류 창업문화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첨단기술의 메카로 기술혁신에 공헌하다: 경북테크노파크 밑 포항 테크노파크 기공식 영상. 2001 –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 김종필 국무총리 테크노파크 개원식 영상. 1999 –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

재단법인 포항테크노파크 설립 발기인 총회. 2000
재단법인 포항테크노파크 설립 발기인 총회. 2000
9.21 경북테크노파크 기공식. 2017
9.21 경북테크노파크 기공식. 2017
독일막스플랑크연구소 유치협약. 2010
독일막스플랑크연구소 유치협약. 2010

동해안 메가 사이언스 밸리를 꿈꾸다: 의료 바이오 연구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경상북도는 포스텍의 Research and Development 역량과 구미를 거점으 로 하는 IT산업기반을 강점으로 활용 하여 신약·소재 등 연구개발과 의료기기 등 첨단의료제조업 연구를 집중적 으로 지원하였다. 특히 3천여 명의 연구 인력을 갖춘 포스텍과 포항에 유치 한 독일 막스프랑크연구소, 포항과 경주에 소재한 첨단신약개발 연구에 필수장비인 방사광가속기와 양성자가속기 등을 기반으로 세계적으로도 희소가치가 있는 가속기클러스터를 구축하였다. 경북도는 연구 개발기능의 활성화를 통한 세 계적인 첨단의료복합단지조성을 위해 다양한 연구개발 기반을 적극 지원하는 역 할을 수행하기도 하였다. 여기에 구미지역의 IT생산 기반과 포항의 신소재산업, 안동의 바이오산업 등도 의료기기 생산기지로서 한 축을 담당하는 것을 계획하 고 있다. 2020년 현재 경상북도는 지역의 과학 산업 분야 민선 7기 공약 사업들과 지역 의 주요사업들을 5대 권역별로 프로젝트화해 추진하는 민선 7기 경북 과학 산업 전략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특히 포항, 경주의 방사광가속기 와 양성자가속기 등 국가 과학 인프라에 기반한 동해안 메가 사이언스 밸리를 동해안 벨트의 전략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가속기 기반 신약개발은 핵심 사업으로 계획하고 있다. 가속기 기반 신약개발은 2016년 세계 최고의 4세대 방사광가속기가 포항에 준공됨에 따라 지역의 주력산업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성 장 동력산업을 육성하고 위해 경북에서 전략적으로 추진해온 사업이었다. 구체 적으로 경상북도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함께 세포막단백질연구소, 가속기신약연구소, 비즈니스융복합센터를 건립하고 신약연구중심병원, 첨담임상시험센 터, 동물대체시험평가센터를 유치하는 가속기 기반 신약개발 기본계획을 수립 그 중 핵심사업인 세포막단백질연구소 설립을 우선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2020 년 정부사업으로 확정, 그 성과를 실현했다. 세계적으로 세포막단백질 전문연구 소는 독일, 미국에 이어 우리나라가 세 번째이며 국내에서는 일부 대학, 연구소 등에서 단편적 연구가 있었지만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연구를 위한 국가급 연구 소는 경상북도 세포막 단백질연구소가 최초이다. 경상북도는 가속기 기반 신약 개발과 기업 지원을 연계한 사업도 전략적으로 함께 추진한다. 경상북도는 신약 개발이 단순한 연구개발에만 머무르지 않고 창업, 기업육성, 일자리 창출 등과 연 계될 수 있도록 포스텍 등과 함께 포스텍바이오벤처펀드를 조성 운영하고 관련 벤처기업체 지원 활성화 사업도 포스코벤처밸리사업 진 등과 연계해 확대한 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경북 연구의 중심지

경북의 정책 ‧ 경제 연구를 책임지다 경상북도는 전문성 있는 정책연구 및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경상북도의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정책연구를 지원할 수 있는 출자출연기관을 설립하였는데 대표적인 기관으로 대구경북연구원과 경상북도경제진흥원 등 이 있다. 대구경북연구원은 지역개발 과제 및 정책대안을 체계적으로 조사/분석/연구/개발하고, 지역경제/사회 전반에 관한 각종 자료와 정보를 수집/정리/체계화하여 이를 지역사회에 널리 보급/이용하도록 함으로써 대구경북 지역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된 공공연구기관이다. 대구경북연구원은 1991년 6월 18일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가 출연한 정책연구기관으로 대구경북의 산업 및 경제, 도시계획, 교통, 농·수산업, 복지, 문화·관광, 교육, 행정·재정, 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시책과 비전을 제시하며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경상북도 경제 진흥원은 경제 전문기관으로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 양질의 일자리 창출, 4차 산업혁명 미래선도 기반 구축, 조직역량 강화라는 주요 목표 실현을 위해 1997년 11월에 설립하였다. 대표적 사업추진내용은 중소기업 통합 지원 플랫폼 구축, 경북일 자리 종합 정보망 구축,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직업 발굴/ 교육, 기획기능강화 등이 있다. 한편, 사단법인 경북정책연구원은 경상북도 산하 23개 시, 군을 비롯한 지역의 현안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지역의 특성에 적합한 비전과 정책을 제시하고 위해 2007년 경상북도로부터 비영리연구기관으로 인가를 받아 설립되었다. 이후 경북발전을 위한 세미나 개최와 많은 연구를 수행해 왔다. 경북정책연구원은 개소 이래 학술심포지엄 등 을 통해 경북 정책방향에 대한 제안을 하는 민간 싱크탱크로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사단법인 경북정책연구원」 설립 허가. 2007
「사단법인 경북정책연구원」 설립 허가. 2007
교육 · 문화 연구의 진흥

경북 중심의 K-Culture 를 이룩하다 경상북도는 도내 지역문화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역사문화자원을 이용한 콘텐츠 개발과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구체적 노력의 일환으로 경북 중심의 K-Culture 거점도시를 위한 출자출연기관들이 설립되었다. 대표적인 기관은 재단법인 문화엑스포, 경상북도 콘텐츠진흥원이다. 문화엑스포는 ‘지붕 없는 박물관’ 경주에서 한국인의 문화 자긍심을 드높이고, 우리 문화와 세계문화의 접목을 통해 인류문화 발전에 기여하고자 경상북도가 지난 1996년에 설립하였다. 문화엑스포는 21세기 문화아이콘을 선점하겠다는 목표로 전시체험, 공연, 영상 등의 다양 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경상북도 콘텐츠진흥원은 경상북도에서 찾고 세계에서 펼치자라는 비전으로 문화콘텐츠 컨설팅과 사업유치, 인력양성, 콘 텐츠 개발이라는 3대 목표를 실현하기 위하여 2011년 12월에 설립되었다. 콘텐츠 진흥은 경상북도의 지역문화를 기반으로 한 웹툰, 애니메이션 제작 지원과 각종 공모전 및 대회를 통한 콘텐츠 유통 마케팅 지원, 경북 스타 관광벤처 육성, 경 북문화콘텐츠 정책 포럼, 오감콘텐츠 육성센터 사업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98세계문화엑스포 사무처구성계획(안). 1996 – 경상북도청 기록관리시스템(RMS) (경주세계문화EXPO)심벌 로고, 마스코트공모. 1997 – 경상북도청 기록관리시스템(RMS) 경상북도문화콘텐츠진흥원 창립총회 개최계획. 2011 – 경상북도청 기록관리시스템(RMS)

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 설립 세부계획
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 설립 세부계획

‘경북형 에꼴42’를 실행하여 산학협력 연구를 장려하다 경상북도는 지역 미래 산업을 발굴하기 위해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을 이루는 주요 기능이 상용화 초입에 들어서고 있는 시점에서 경북의 대학들은 다가오는 미래에 대응하기 위하여 산학협력 연구를 강화하고 있다. 경상북도는 전통적인 형태인 대학 중심의 산학협력에서 벗어나 대학과 기업이 함께하는 기업 수요 맞춤형 산학협력으로 전환을 돕는 여러 정 책을 펼치고 있다. 그중 프랑스 파리의 IT 인재 전문교육기관 에꼴(Ecile)42를 벤치마킹한 `경북형 에꼴 42`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경상북도는 에꼴42의 3무(無) 교육방식을 일부 도입해 기존의 경직된 교육과정에서 벗어나도록 대학을 유도하고 있다. 창의적 인재 양성을 위한 프로젝트 중심, 기업 현장 중심의 문제기반학습(PBL) 교수법을 대학교육에서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경상북도는 2020년 시범대학으로 경운대 항공교통물류학과와 대구대 에너지시스템공학과를 선정 했다. 경상북도는 사회 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링클플러스)사업에 성과를 내고 있다. 링클플러스 사업은 대학과 산업 현장의 부조화 현상을 개선하고자 2017년 부터 교육부에서 시행하는 정책으로 경상북도는 14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경상북도는 링클플러스 사업 운영 대학들과 함께 `링클플러스 협의체`를 가동 하고 있다. 이런 협의체 활동은 대학간 경쟁을 넘어 지역사회의 문제점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 협업 기구 역할을 한다. `링클플러스 협의체`는 대학 간 협력, 그리고 대학과 지자체의 협력을 촉진한다는 점에서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