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gital Archive

영상기록

22.03.31 경주 월성 해자 정비 재현 준공식

2022.04.04

2006년부터 경상북도경주시문화재청이 함께 추진 중인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의 하나인 월성 해자 정비재현 공사는 월성을 둘러싼 해자를 정비재현하기 위해 지난 2018년 시작하여 34개월 만에 공사를 마무리하고 그 모습이 공개되었다.

 

월성 해자는 신라왕궁인 월성의 외곽 방어용 시설로, 1984년 시굴조사 과정에서 처음 확인되었으며, 이후 월성 발굴조사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면서 월성의 역사 경관 회복과 역사문화유적으로서 가치증진을 위하여 해자에 대한 정비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신라의 변화와 함께 월성 해자의 모습과 기능도 함께 변화되었는데, 신라의 삼국통일 이전에는 땅을 파서 물을 채운 수혈해자였고, 삼국통일 이후에는 수혈해자 상부에 석축을 쌓고 물을 가둔 석축해자로 변화하였다, 이는 해자 본연의 방어기능에 조경적 의미가 더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번 재현정비 사업으로 마무리되는 월성 해자는 해자 총 면적 12,771 지하의 수혈해자와 석축해자의 원형을 그대로 보존하고, 상층부에 통일신라 석축해자의 구조와 형태를 최대한 재현하였으며, 이와 함께 관람객 탐방로와 경관조명, 순환식 용수설비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로써 남쪽의 자연해자 역할을 하는 남천과, 북쪽 인공 해자가 월성을 감싸고 있는 모습이 재현되어 신라 왕궁 월성의 옛 모습 복원을 위한 첫 출발이 순조롭게 완료되었으며, 이를 시작으로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 추진에 더욱더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