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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을 빛낸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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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섭(洪永燮)

활동시기
조선시대

상세설명

효자 홍영섭(洪永燮)은 관향이 부림으로 향리(鄕里)인 부계면 율리(栗里에)서 1889년(고종 26년)에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부모를 섬기는 효심(孝心)이 지극하여 과일이나 맛난 음식이 생기면 먼저 입에 대지 않고 부모님께 드렸다. 8세 때 학문을 배우니 효행(孝行)이 더욱 깊어지고 인간으로서의 밝은 도리(道理)가 두터워졌다. 10세 때 어머님께서 병환으로 자리에 눕게되자 병간호에 온갖 정성을 다함은 물론이었으며 목욕을 하여 몸을 깨끗이 하고 마음을 가다듬어 부정(不淨)을 피하였으며 어머님의 쾌유를 위해 팔공산(八公山)에 올라가 수개월 동안 산신(山神)께 빌었다.

하느님도 무심하여 이듬해 모친이 별세(別世)하자 무덤 가에 묘막(墓幕)을 지어 3년간 묘소(墓所)를 떠나지 않고 지키며 생활하니 이웃 사람들은 효자라 칭송(稱頌)하였다. 엄동설한(嚴冬雪寒)의 차가운 날에도 여막을 떠나지 않으니 조카가 찾아와서 병이 나실까 염려하여 들어가기를 청하니 듣지 않았다. 그후 20세에 부친이 병으로 자리에 눕자 밤낮으로 간호함이 사람으로서는 더할 수 없었다. 이웃 친척의 잔치에 참석하여 모두들 술과 맛있는 고기를 먹으며 즐기는데 홀로 앉아 슬픈 빛을 보이자 친구가 그 사유를 물었더니 말하기를 "집에 어른이 병환으로 누워 계시는데 자식으로 어찌 맛있는 고기와 술을 즐기겠는가?"하여 주위 사람들을 감동케 하였다.

26세 때 어느 날 마을에 도적이 침입하여 많은 사람들을 살상(殺傷)하며 날뛰었으나 그는 피하지 않고 도적들을 타일러 돌려보냈다. 부친상을 당하자 장례전날 광중(壙中)에 들어가 아버지가 이곳에 묻혀 지낼 것을 생각하니 슬프기 한량없어 그 속에서 밤을 지새우고 돌아왔다. 부친 장례 후에는 무덤 옆에 막을 짓고 3년 동안 비바람과 차가운 눈을 맞으며 생활하던 어느 날 많은 비가 내려 큰물이 났다. 이때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호랑이를 발견하고 온 힘을 다하여 그 호랑이를 구해 주었다. 그후 호랑이는 밤마다 여막을 지키는 충효자 곁에 와서 함께 밤을 세우고 새벽녘에 산 속으로 들어갔다.

공(公)이 31세에 세상을 떠나자 그 호랑이가 문밖에 와서 크게 울며 슬퍼하였고 까마귀 떼들이 온 하늘을 덮어 하늘이 내린 효자(孝子)의 마지막 길을 조상(弔喪)하였다. 실로 충효자의 효심은 하늘은 물론 짐승까지도 감동케 하였다. 현재 부계면 대율동 송림(松林)속에 충효자의 효심(孝心)을 기리는 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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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2021-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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