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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을 빛낸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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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철흠(黃喆欽)

덕오
활동시기
조선시대
본관
출생시기
1846년
시대

상세설명

황철흠(黃喆欽)이란 이름 석자보다는 황효자라는 말이 더 많이 알려지고 있다. 그의 자는 덕오(德五)이며 평해 황씨이다. 1846년에 고로면 양지동에서 출생하여 타고난 용모가 뛰어났고, 성품이 인자하였다. 부친이 병환으로 신음하니, 주야를 불문하고 극진히 간호하며 장날마다 30리 태산준령을 넘어서 장에 가 약과 반찬을 사 와서 봉양하였다. 험준한 산길을 내왕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으나 모두가 지성에 의한 것이라 조금도 고된 줄을 몰랐다.

하루는 어느 때와 같이 장에 갔다가 그만 날이 저물어 산길을 가는데 사방은 캄캄하고 산 짐승 소리는 간담을 서늘하게 하였다. 얼마간 헤매는데 "어흥"하는 소리와 함께 눈에 시퍼런 불을 켠 호랑이 한 마리가 나타났다. 순간 "아차 나의 효심이 부족하여 아버님께 드릴 이 약을 드려보지도 못하고 죽는구나!" 생각하며 꼼짝못하고 그 자리에 서 있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호랑이는 그의 앞에 오더니 해칠 듯한 기색은 없고 꼬리를 설렁설렁 흔들더니 앞서서 걷기 시작하였다. 그도 겁을 먹으면서 호랑이의 뒤를 따라갔다. 이윽고 동리 앞까지 와서 호랑이는 슬그머니 사라져 버렸다. 그 후로부터는 밤늦게 돌아올 때면 꼭 이 호랑이가 나타나서 그의 길을 인도하였다고 하니, 그의 효심에 하늘이 감동하여 효행을 도운 일이라 모두가 입을 모아 감탄하였다.

이와 같이 효행이 마을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하여 저서 당국에 알려지게 되고 그는 수차에 걸쳐 효행의 표창을 받았다. 그 때마다 이 표창을 한낱 채찍으로 받아 들여 더욱 지성으로 부친을 섬기게 되었다. 이를 지켜 본 유림이 만고강상(萬古綱常)의 사표가 되는 효행이라 인정을 하고 1961년 마을 앞에 효자각을 세웠으니 이것이 지금 고로면 양지동 앞에 있는 창효각(倡孝閣)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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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2021-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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