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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을 빛낸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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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녀이씨

활동시기
조선시대

상세설명

효녀는 벽진 이씨 청백리 약동의 현손녀로 조선 명종조에 감천면 하로에서 태어났다. 자라매 식견이 놀랍도록 뛰어나 미처 어른이 깨닫지 못하는 일에까지 미치었으며 부모에 대한 효성으로 사랑을 독차지하며 자랐다 한다. 효녀 대에 와서는 집안이 요족 하였는데 하루는 밤중에 화적 떼가 쳐들어왔다. 불을 지르고 재물을 약탈하는 도적을 맞아 항거하던 부모가 도적의 칼에 쓰러지자 놀란 효녀는,
'죽는 날까지 이 불공대천의 원수를 갚으리라!'
이를 깨물고 울음을 참으며 분탕을 놓는 적을 피해 마루 밑으로 숨어들었다. 대청 밑에 숨은 효녀는 손가락을 입으로 깨물어 피를 낸 다음, 공포와 슬픔을 억누른 채 바쁘게 마루를 오르내리는 도적의 옷을 향해 뿌리기 시작했다.

이튿날 이 참변을 듣고 원근의 친척들이 모여들었고 문상객이 줄을 이었다. 효녀는 슬픔으로 몸을 가누지 못하면서도 문상객의 아랫도리를 몰래 살피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외가에서 문상 온 사람들의 옷에서 핏자국을 발견했다. 침착한 이씨는 더욱 정신을 차리고 살폈지만 외가의 사람들은 많은 사람이 핏방울 튀긴 옷을 입고 있었다.

효녀는 심복 하인을 시켜 은밀히 관에 고하며 그 이름까지 알려 주었다. 관에서 급습하여 그들을 일망타진하니 그들은 그때까지 자신들이 어찌해 탄로가 났는지 몰랐다고 한다. 효녀의 이 대담한 슬기는 인륜을 저버린 무리를 천벌로 다스렸다. 효녀의 나이 그 때 열 두 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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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2021-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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