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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능수버들

능수버들

  • 대분류 : 버드나무과
  • 소분류 : 목본

상세설명

우리 나라 각 지역에서 자라는 낙엽교목이다. 가지는 아래로 처지며 1년에 1∼2m 가량 자란다. 잎은 피침형 또는 좁은 피침형으로 점첨두이며 설저이다. 잎길이 7∼12㎝, 너비 10∼17㎜로서 가장자리에 세치가 있다. 표면은 녹색으로 털이 없으며 뒷면은 흰빛이 돌고 털이 있거나 없다. 엽병은 길이가 2∼4㎜이다. 자웅이주 또는 드물게 자웅동주도 있으며 꽃은 4월에 피고 열매는 삭과로서 5월에 익는다. 씨방과 포의 끝에 털이 있고 암술 머리는 2개로 갈라진다. 가로수, 연못가의 풍치수, 녹음수 등으로 식재하고 있으며 목재는 가구재, 땔감 등으로 쓰인다. 토양이 비옥한 적습지가 적지이다. 이와 비슷하지만 어린 가지가 적갈색이며 앞뒷면이 진한 흰빛을 띠며 씨방에 털이 없는 것을 수양버들 이라고 하며, 중국에서 들어온 것이다. 어린 가지가 꼬불꼬불하며 밑으로 처지는 것을 용버들 이라고 한다. 가지가 아래로 운치 있게 늘어지는 큰 버드나무에는 능수버들과 수양버들이 있다. 봄에 새가지가 나올 때 적갈색인 것은 수양버들, 황록색인 것은 능수버들이다. 두 나무는 너무 비슷하여 아무리 눈 씻고 보아도 구분이 어렵다. 어느 쪽인지 정확한 판별은 전문가의 몫이고 우리는 늘어지는 버들을 수양버들보다는 더 낭만적인 능수버들로 알고 있어도 크게 틀림이 없을 것 같다. 능수버들은 벌써 삼국시대부터 임금님도 좋아하던 나무였다. 삼국사기 백제 무왕 35년(634)조에는 '3월, 대궐 남쪽에 못을 파서 20여리 밖에서 물을 끌어들이고, 사면 언덕에 버들을 심고, 물 가운데 방장선산을 흉내낸 섬을 쌓았다'는 기록이 있는데 오늘날 부여읍 남쪽에 있는 궁남지(宮南池)를 일컫는다. 조선후기 창덕궁과 창경궁을 그린 동궐도(東闕圖)에 보면 지금의 창경궁 영춘문 앞 도로 건너편과 종묘 쪽 궁내에 여러 그루의 능수버들이 보인다. 경복궁 경회루 옆에는 지금도 능수버들이 자라고 있으며 조선의 궁궐 여기저기에 많은 능수버들이 심겨졌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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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2021-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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